오히려 그가 아침부터 사무실에 있었다 오히려 그가 아침부터 사무실에 있었다 는 것을 모르는 이들도 있다. 어쨌든 그는 승강기를 타고 회사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그의 차를 몰고 나와 약속 장소로 향한다. 약속 장소로 향하는 동안 늘 그래 왔듯이 그는 라디오를 켠다. 그리고 해가 중천에 떠 있어서 그런지 더위를 잘 타는지는 몰라도 라디오를 켠 손으로 에어컨도 켠다. 2단으로. 장소는 그의 회사와 친구의 회사 사이에 있는 한정식집이다. 그는 그곳을 싫어한다. 그곳은 평범하지 않았고, 늘 사람들이 붐비는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성격과는 반대로 화려함을 좋아하고 평범함을 싫어하는 친구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지금 그곳으로 가는 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얼굴에는 조금은 어두운 기운이 돈다. 하지만, 평소..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