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는 어렸을 때부터 조용한 아이였다 현수는 어렸을 때부터 조용한 아이였다 또래 아이들보다 몸이 왜소해 야외운동은 크게 즐기지 않았다. 대신 집안에서 책 읽을 읽거나 조용히 공부하는 시간을 좋아했다. 자신이 모르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때 현수는 공부에 재미를 느꼈다. 은숙 역시 아들이 남들보다 앞서나가며 폭넓은 지식과 실력을 쌓길 바랐다. 그래서 현수는 남들보다 일찍, 더 많이 배우기 위해 학원에 가기 시작했다. 공교육이 쓸모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교도 그 나름의 사회적으로서 맡은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은숙은 단지 학교 교육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학원을 통해 더 튼튼히 쌓아주려는 것이다. 물론 교사로서 자신의 자녀를 사교육에 매달리게 한다는 것이 수치스러운 일임은 그녀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현수의 교육문제 앞에서 교사의..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