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해가 이미 지려고 하고 있었다 눈을 뜨니 해가 이미 지려고 하고 있었다 당황한 민호는 얼른 일어나 그녀에게 인사를 하고 나가려 방문을 열었다. 집안은 너무도 조용했다. 민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가 밤에 들어갔던 방문을 살짝 열었다. 그래도 여자 방인데 실례인가 생각하면서 얼른 다시 문을 닫으려고 한 민호는 눈앞에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순간 얼어버렸다. 그녀의 한손에는 칼이 쥐어져 있었고 방안에는 온통 피범벅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얼마나 찔러댄 건지 온 사방에 피가 다 튀어 있었다. 민호는 얼른 그녀에게 달려가 급한 데로 그녀의 뺨을 쳤다. 그러나 이미 자살한지 꽤 된 듯 그녀의 몸은 축 쳐져 미동조차 없었다. 어찌해야 될지 몰라 멍하니 있던 그는 순간 침대위에 있던 메모지에 눈이 돌아갔다. 그녀가 쓴 글인 듯 했다. “사람의 인..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