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언제 사생활 따졌다고 그런 거 전혀 네가 언제 사생활 따졌다고 그런 거 전혀 신경 안 쓰는 ‘무서운 사람’ 아니었어? 내가 아는 유는 이렇지 않은데? 항상 완벽하고. 그래도 내게는 허물을 조금 벗을 줄 아는 그런 사람. - 알아. 나도 아니까 굳이 말 안 해도 된다? 자꾸 건드리면 너…. - 아, 그래. 알았다고. 알았어. 나도 맨 날 물어보면서 대답은 못 듣고 지겹다 지겨워. 또다시 기분은 다운된 탓일까. 그녀의 열 손가락은 이미 편의점에서 알바생의 채취가 묻어있을 담뱃갑을 찾는다. 치이익. 이내 필터에 불이 붙고 그런 유를 빈은 한심하게 쳐다본다. - 그래, 너 잘났다 잘났어. 꼭 이리 말하다가 불리하거나 답하기 싫어지면 너한테 도지는 그 병. 내가 싫어하는 거 알면서도 꼭 그러더라. - 미안하다고. 나도 알고 있다구요. 그니까 이번만..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