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까지 확인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일단 이까지 확인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마스크와 장갑을 벗었다. “휴.” 깊은 한숨을 내쉬어 본다. 시계바늘은 새벽 두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을 허비할 수 없기 때문에 곧바로 영천으로 올라왔다. 부검실에 갔다 와서 그런지 평소보다 몸이 더 무거운 느낌이 들었지만,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밤잠을 설쳐야 했다. 내려오는 눈꺼풀을 올리기 위해 눈에 안간힘을 주며 잠을 깨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그날따라 영천으로 올라가는 길은 부산으로 내려오던 길보다 훨씬 길게 느껴졌다. 영천에 도착한 나는 숨 돌릴 틈도 없이 경찰서로 들어와 책상 앞에 털썩 앉으며, 고개를 돌리고 어깨를 돌리며 굳은 몸을 풀려고 팔다리를 뻗어 스트레칭 해본다. ‘처음 가본 부검실이어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몸이 굳어 있었나? .. 더보기 이전 1 2 다음